가끔 신문에서 복권 당첨자들의 기사를 볼 때마다 그런 복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여겼어요. 그러면서도 나도 저렇게 될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막상 되고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초로의 강모씨(62).
남의 일로만 여겼던 복권 당첨의 행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그저 신기하기만 한 듯하다. 게다가 요즘은 막내아들 장가보낼 밑천이 부족해 사방으로 돈을 꾸러 다니는 중이라 이번 당첨은 더없이 기뻤다.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자식인데 세간나 전세 얻을 집이라도 마련해 줘야하는데 형편이 그렇지 못하니까요
작년에 대학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지도 얼마 안돼 저축한 돈도 없어 걱정이었지만 다행이 하늘이 도왔는지 복권 당첨으로 고민이 싹 해결됐다.
서울사는 딸네 집을 가려고 용인 터미널에 갔다가 복권을 샀어요. 더블, 주택, 월드컵 복권 각 1장씩 3장을 샀는데 묘하게도 더블복권이 1등에 당첨이 된 것이죠. 처음에는 이게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하고 한참 어리둥절했어요.
은행에가서 확인하고서야 진짜인줄 알았어요.
바로 며칠전 강씨 내외 둘다 기막힌 꿈을 꾸었다. 강씨는 강에서 물고기를 막 퍼담는 꿈이었고, 부인은 바닷물이 집안 가득히 밀려오는 꿈.
그러나 이들 부부는 막내 며느리가 복을 가져왔다고 여긴다. 막내아들과 며느리는 이제 사귄지 1년이 채 안되었다. 인연이 될려고 그랬는지 서로 첫눈에 좋아져 결혼을 서두르게 됐는데 예쁘고 예의 바른 태도가 강씨 부부의 마음에 쏙 들었는데 이런 행운까지 굴러 들어오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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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재물이나 이권의 상징으로 등장되고 있다.
강에서 물고기를 막 퍼담는 꿈, 바닷물이 집안 가득히 밀려오는 꿈.등 꿈의 표상이 좋다. 풍요로움의 표상, 획득하는 표상,--
아마도 맑은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꿈이었을 것이다. 맑은 물이 재물의 표상으로 등장하고 있음은 여러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